‘청소년 지킴이’ 강지원검사 명예퇴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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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검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사법고시에 수석합격하고 1978년 검사로 입문,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최근에는 청소년 보호활동에 매진해 일반인들에게는 ‘청소년 지킴이’로 널리 알려졌다.
퇴직 후 강검사는 청소년 피해상담센터를 만들어 성매매나 아동학대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에게 쉼터를 마련해주는 한편,경기 성남시 분당에 중·고등학교를 설립해 모범적인 대안학교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검사는 “내년 2월 검사장 승진 기회도 있지만 동료들에게 양보하고 내 길을 가겠다”며 “그동안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으니 이제는 사회의 낮은 곳으로 들어가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흔들리는 검찰의 위상과 관련,“검찰의 적은 외부에도 있지만 내부의 적이 더 크다”면서 “젊은 검사들이 독립투사와 같은 용기로 싸워야 한다”는 고언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