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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생각 3 : "정도(正道)의 삶?"/성평등, 반폭력 인권의 삶

성매매추방 범국민운동 “역삼동 안마시술소 100% 성매매”

성매매추방 범국민운동 “역삼동 안마시술소 100% 성매매”

2009/07/21 17:31            


[쿠키 사회] 성매매추방 범국민운동(공동대표 강지원 변호사)은 서울 역삼동의 모든 안마시술소가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역삼동의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 유흥업소 10곳 중 8곳 이상에서도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범국민운동은 21일 강남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부터 유흥업소가 밀집돼 있는 역삼동의 단란주점, 유흥주점, 노래방, 이발소, 안마시술소 504곳 중 82곳(16%)을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82곳 중 77%에 해당하는 63곳에서 불법 성매매가 의심된다고 범국민운동은 판단했다.

범국민운동은 방문 조사한 안마시술소 22곳 전부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조사한 단란주점 15곳 중 12곳(80%), 유흥주점 15곳 중 14곳(95%), 노래방 10곳 중 7곳(70%), 이발소 10곳 중 5곳(50%)에서도 성매매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남구 성매매 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다.

강 대표는 “한국의 성매매 풍조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성매매업소가 주택가 한가운데까지 침투한 나라는 한국 뿐”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길거리에 널려 있는 성매매 전단지를 보며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겠냐며 우려했다.

범국민운동 관계자는 “강남은 한국의 1번지라 할 수 있는데 이 모양이어서 되겠는가”라며 “지금부터라도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국민운동은 경찰 등 정부 당국이 안마시술소, 단란주점, 유흥주점, 노래방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철저하게 실시해 불법 성매매를 한 사람과 업주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국현 기자 jo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