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의 정책콘서트
제77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77회 정책콘서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소신투표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선거란 무엇인가에 관해서 이번 기회에 우리 유권자 여러분들도 많이 생각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선거란 유권자들이 정치 문제에 관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시하는 국가적인 행위입니다.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이것도 중요한 행동이긴 하지만 국가에 대해서 자신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하는 아주 국가적인 행위다 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투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정치 공학자들의 이설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밴드왜건 효과리든가, 또 언더독 효과라든가 예를 들면 될 사람을 찍어주고 사표가 되지를 않기를 바란다던가, 무슨 동정심에서 투표를 한다던가 또 심지어는 무슨 컨벤션 효과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스컴에서 무슨 행사를 한다던가 이러면 우르르 쏠려가고 그렇지 않으면 줄어드는 뭐 이런 여러 가지 분석들을 합니다.
이게 전부 잘못된 선거행태입니다. 우리는 이런 선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결코 선진국의 유권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선거란 자신의 의사를 국가에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자신의 소신을 발휘해야 합니다. 나의 생각과 정책, 철학과 비젼이 같은 후보가 누군가를 찾아야 합니다. 눈을 씻고 찾아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가장 유사한 사람을 찾아서 찍으시면 됩니다. 우리는 이런 소신 투표에 관한 습관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에 우리 정치권이 매우 혼탁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유권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온갖 못된 행동들이 우리 정치판을 휩쓸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정치 기술자들의 정치 공학에 휩쓸려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들과 똑같은 것들입니다. 우리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대학에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무슨 짓을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들을 가리키자 우리 어린이들은 목표 지상적인, 결과 중심적인, 성과 중심적인 그런 사고가 형성되게 마련입니다.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입니다. 내가 과정을 얼마나 잘 훌륭하게 잘 이겨내느냐 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가치 있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늘 우리 사랑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언제 어떻게 행복하느냐 바로 지금 이 순간 here&now 행복하자 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우리 투표 과정에서도 이 순간 순간에 협력해야 됩니다. 당선, 낙선 이것은 하늘이 정해주시는 결과일 뿐입니다. 우리는 이 과정 하나하나에 얼마나 충실했는가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소신투표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같은 후보자가 누구인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을 뒤져보시고 과거의 자료를 그리고 투표하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