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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선거자료/정책콘서트

[55회] 수능자살을 막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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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강지원의 정책콘서트

-수능자살을 막읍시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5회 정책콘서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수능자살을 막읍시다 입니다. 매우 마음이 무겁습니다. 내일이면 수능점수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저는 매년 이맘 때만 되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또 다시 어떤 청소년들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낙엽처럼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인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수능 전날에도 대구에서 그리고 남해에서 정확한 사연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능에 대한 고민으로 알려졌죠. 그래서 자살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다 누구 탓입니까. 우리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을 못한 탓도 있겠죠. 그러나 우리 사회의 모두의 책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청소년 자살률이 세계에서 1등입니다. 이렇게 부끄러운 현실을 두고 우리 정치판은 무엇을 했는지 그 책임감이 무겁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도대체 수능이란게 무엇입니까. 대학을 가기 위한 시험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대학이란 무엇입니까. 무엇하기 위해서 대학을 가야하는 것입니까. 이 나라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도대체 모든 학생들이 대학을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해괴망측한 나라입니다. 도대체 70%~80% 달하는 고졸학생들이 대학에 입학을 합니다. 실제로 가고자 하는데도 못가는 학생들까지 포함을 하면 거의 90%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대학을 가야한다고 생각을 하는 나라인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이 나라는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그런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가 이 지구상에 어디에 있습니까. 대학을 왜 그렇게 모두 가야합니까. 우리는 근본적인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절대로 이 나라에 이 입시 지옥문제는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그동안에 수많은 교육정책이 나왔고 대학 입시를 어떻게 어떻게 바꾼다는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하나 성공한 것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이런 따위의 표피적인 정책 가지고는 절대로 안 됩니다.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기본부터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대학은 누구나 다 가야하는 곳이 절대로 아닙니다. 대학이란 학문연구에 적성이 맞는 친구들. 그러니까 하루 종일 책상머리에 앉아서 연구하거나 하는 이런 곳에 적성이 맞는 친구들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지식 가지고서는 사회에서 다 써먹을 수 없을 그런 분야. 의술이라든가 뭐 이런 분야에 대해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는 곳이 대학입니다. 그렇다면 전체 100%의 청소년 중에서 거기에 적성이 맞는 학생들은 몇 %나 될까. 대체적으로 한 30% 정도 된다는 것이 연구결과입니다. 그러면 대학은 30%만 가면 됩니다. 70%는 대학을 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세계적인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합시다. 그러면 고등학교 때 요리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하루 종일 지지고 복고 지지고 복고 하면서 요리에 대한 실력을 갖췄습니다. 그러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무슨 대학교에 요리학과에 진학을 해야 합니까, 아니면 무슨 호텔에 주방에 취직해서 수습사원으로 요리를 해야하겠습니까. 만일 이 친구가 대학을 간다고 한다면 대학교에서 4년 동안 이론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도대체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합니까. 하루에 서너시간 두세시간 공부합니까? 이 나라의 대학생들. 그리고 대부분이 다 이윤에 관한 것이고 학문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정말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해서 만일에 음식점에 요리사로 취직한다고 한다면 이 친구는 하루에 8시간씩 일을 해야 월급을 받습니다. 하루에 8시간씩 계속 지지고 복고 지지고 복으면서 요리를 숙달하는 것입니다. 이래야 세계적인 요리사가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런 잘못된 현실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세계적인 요리사가 되고 싶다, 세계적인 기술자가 되고 싶다하는 이런 청소년들에게 저는 과감하게 말합니다. 전국의 70%에 달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저는 말합니다. 대학을 가차 없이 거부하세요. 대학을 거부하고 바로 나의 실력을 계속 연마할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찾아서 당장에 취직합시다 라고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 친구들 수능시험을 볼 필요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전혀 없는 이 친구들에게 우리 훌륭하신 부모님들이 무조건 대학을 가라고 강요하다시피 해서 우리 사회가 그런 풍조를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이래서 우리 친구들이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또 어떤 부모님들 그 자식을 대학에 보내고 싶지 않겠습니까. ! 이 나라가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사람 취급을 하지 않으니까. 따라서 이 사회부터 뜯어고쳐야 됩니다. 이 사회부터 뜯어고쳐야 우리 청소년들을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고칠 것인가. 대학을 가지 아니하고 거부하고 취직해서 내가 훌륭한 요리사가 되고 기술자가 되고 이러한 친구들이 정말 훌륭한 인재로서 자라날 수 있도록 풍토를 뜯어고쳐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의 중소기업에는 많은 일자리가 있는데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중소기업에서 우리 청소년들을 많이많이 채용을 해서 그리고 충분하고 월급을 주고 그리고 나서 나중에 대학을 가고 싶어 한다면 대학도 가도록 지원해주고 그래서 나의 적성을 살려서 성공할 수 있는 그런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날 때 모두 다르게 태어났습니다. 소질과 적성이 다릅니다. 마치 키가 다르고 몸무게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마음씀씀이가 다른 것처럼. 우리가 타고난 달란트가 모두 다릅니다. 다른 사람은 다르게 성장하고 다르게 성공해야 합니다. 우리를 지배했던 획일적인 사고를 과감하게 타파하고 다양성을 찾아서 다양한 인재들을 육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10대 공약의 하나로써 그 중에서 중요한 공약의 하나로써 적성찾기 교육혁명을 제창한 바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랑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스스로 타고난 적성과 소질을 찾아서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혁명을 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70%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대학을 거부하고 바로 직장에 취직해서 그래서 반드시 훌륭한 인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혁명을 이루기 위한 대대적인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뀝니다. 우리는 생각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 모든 산업체, 국가기관을 비롯해서 이 기관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친구들이라도 과감하게 일찍부터 채용을 해서 그들에게 성공을 시킬 수 있는 그런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런 70%에 달하는 청소년들을 대학생들과 절대로 차별하지 않고 오히려 혜택을 주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대학생들은 병역 연기의 혜택을 줍니다. 그런데 왜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직장에 취직한 친구들에게는 병역연기의 혜택을 주지 않습니까. 이거부터가 차별입니다. 우리는 차별의 시대를 60년 동안 살아온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친구들에게 이 젊은 친구들에게 병역상의 혜택도 주고 더 나아가서 어떤 병역상의 혜택을 구상하고 있는가. 이 친구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한달에 며칠이라든가 이렇게 사전에 군사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일에 당장에 군대를 가게 될 경우에는 사전에 군사교육을 받은 만큼 병역기간은 단축해줍니다. 우리 군에서 복무를 하고 있는 의무병들은 단 하루라도 빨리 제대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사전에 군사교육 훈련을 받고 그리고 군에서 복무할 때 하루라도 한 달이라도 빨리 제대시켜주면 얼마나 좋아하겠습니까.

 

더 나아가서 저는 우리 부모님들에게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에 대학입시를 강요하다시피 하면서 우리 아이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점수가 나쁘게 나오면 너무나 큰 상처를 받습니다. 상처는 우울증으로 연결되고 우울증은 곧 자살을 초래합니다. 이번에 수능시험을 본 우리 사랑하는 자녀들 잘 관찰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지는 않을 것인지 부모의 지나친 기대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따뜻한 어머니의 약손으로 위로해 주셔야 합니다. 대학 그것이 평생을 보장해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대학이 청소년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정말 자녀들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주는데 중점을 두시고 이번 수능시험을 본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엄마의 따뜻한 약손으로 위로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오늘 정책콘서트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