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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선거자료/정책콘서트

[제30회] 김영란 위원장 사표반려에 유감 대통령에 공식서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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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의 정책콘서트

30

김영란 위원장 사표반려에 유감

대통령께 공식서한 보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0회 정책콘서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수차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의 공정한 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 정책중심선거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의 아내인 김영란 국민 권익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에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서 그 사표가 반려되었습니다. 저는 이 점에 관해서 유감을 표시하고 다시 한 번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해주실 것을 요청을 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께 대한 공개서한을 낭독하는 것으로 오늘의 정책콘서트를 대신 하고자 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표를 지난 금요일 반려하셨다고 합니다. 지난 94일 사표를 제출했으니 무려 한 달 보름만의 일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TV인터뷰 등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사표 수리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사표를 반려하셨으니 이제 면담신청을 해서 될 일도 아니고 하여 공개서한을 드리는 바입니다. 저는 대통령님의 김영란 위원장의 사표반려는 여러 면에서 저희들의 소신과는 다른 것으로 선거의 공정성과 관련하여서도 문제가 있으니 부디 사표를 수리해주실 것을 재차 간곡하게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첫째로 제가 명색이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하였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내가 현 정부의 장관직 위원장에 계속 재직한다면 혹시 현 정부와 제가 무슨 관련이라도 있는 듯이 보여서 정부 쪽이나 제 쪽이 모두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둘째로 아내 김영란 위원장이 각종 행사 참석이나 지방 출장 등의 공직 수행 활동을 계속 할 경우에 자칫 남편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외부 활동을 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죽어라도 공직이나 사회 활동에서 타인으로부터 오해받을 행동을 삼가 하려고 최선을 다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불필요한 오해에 휩쓸릴 소지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번 일의 경우에도 김영란 위원장은 선거의 공정성에 관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소지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하여 소신에 따라 나름대로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김영란 위원장이 남편인 저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시간이 필요해서 사표를 낸 것이 아닙니다. 김영란 위원장이 저를 위해서 선거 운동을 한다면 품위를 지켜야할 입장에서 무슨 선거운동을 어떻게 해줄 수 있겠습니까. 공직에 연연하지 않고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청백한 길을 선택한 것 뿐입니다. 저는 이것이 공직자의 바른 처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또한 이것이 선거의 공정성과 정책중심선거를 추구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사표를 제출하는 김영란 위원장의 결정을 존중해주시고 시급히 사의를 수락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 드립니다.

오늘 정책 콘서트는 이로써 대신하고자 합니다. 매니페스토 정책중심선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정신을 존중해서 실천에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 정책콘서트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