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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선거자료/정책콘서트

[제11회] 언론은 정책중심 보도로 변화해야 합니다



 

 

강지원의 정책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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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정책중심 보도로 변화해야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제11회 정책콘서트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언론은 정책중심 보도로 변화해야한다.’ 하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집권을 하게 되면 언론에 대해서 자유를 주지만 언론에서 자율적으로 앞으로 선거 때마다 종전의 나쁜 관행을 벗어던지고 정책중심의 보도를 하도록 권고하는 그런 작업을 하겠다. 이런 공약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매니페스토 정책중심선거는 첫째로 후보자가 선거 과정에서 정책공약 매니페스토를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후보자가 만일에 당선이 되면 그러면 그 공약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게 매니페스토 정책중심 선거라고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과거 역사를 본다고 한다면 돈봉투 선거, 고무신 선거, 뭐 별의 별 선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투표장 뿐만 아니라 개표장에서도 부정이 많았죠. 뭐 개표장으로 쳐들어가서 뭐 투표함을 바꿔치기 하는 사태도 있었구요. 별의 별 부끄러운 일이 많았습니다. 아 그리고 고질적인 이 정치부패나 또 정치부격자들의 횡포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 시민사회 운동이 시작되면서 잘 기억하시겠지만 낙선, 낙천 운동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선거법에 위반되는 행위였기 때문에 나중에 형사 처벌을 받는 그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2006년부터 긍정적인 측면에서 선거 개입을 하자 라고 해서 제안하기 시작한 것이 정책중심선거. 매니페스토 선거였습니다.

 

이 정치개혁 운동이 성공하려고 하면 우선 정치인들이 변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인신 공격을 한다고 한다거나 돈 선거 한다고 한다든가 조직 선거를 하지 아니하고 정말 정책공약 가지고 승부를 하겠다 라고 하는 그런 의식을 가져주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유권자들이 변해야 합니다. 유권자들이 어떤 사람이 잘생겼다거나, 말 잘한다든가, 무슨 같은 동네에서 태어났다든가 이런 걸 가지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사람의 정책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지, 그리고 그 사람이 과연 그런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이런 것들을 검증을 해서 투표를 해야 합니다. 우리 유권자가 변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변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바로 언론 매체입니다. 이 언론 매체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면 정치인들과 유권자들 사이에서 그 안에서 메신저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언론입니다. 그런데 이 언론이 변화하지 않으면 유권자들이 아무리 변화하려 해도 정치인들에 관해서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아무리 변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상태에 봉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근데 사회가 시작되면서 대의 민주주의, 직접 민주주의에서 대의 민주주의로 전환을 하게 되는데 그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들이 매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 언론이 과연 정책중심선거를 지향하는데 기여하고 있는가 바르게 가고 있는가에 관해서 통렬하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떤 사람하고 합쳤느니, 누가 들어가면 뭐 어떤 식으로 결과가 생길거라는 둥, 온통 잔머리를 굴려가면서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언론이 그러하니 도대체 국민들은 유권자는 무엇을 보고 정보를 얻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언론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언론이 자성적인 노력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사례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제가 자살방지, 자살예방운동을 할 때 도대체 언론이 자살 보도에 있어서 잘못하고 있다. 이것을 고치자 라고 해서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자살보도지침이라고 하는 것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인들 기자들이 그런 것들을 공유했습니다. 말하자면 자살이라고 하는 일이 발생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무슨 약을 사가지고 몇 알을 먹었고 어쩌고 이런 구체적인 과정을 보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목을 매달았는데 어떻게 어떻게 해서 죽었다든가 뭐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웠다든가 이런게 자꾸 보도됨으로 인해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방법을 가르쳐주는 그런 결과 밖에 안 된다. 그리고 자살 사건의 보도를 대폭 축소하라. 이런 요청까지 했었고, 그런 것들이 언론계에 자율적으로 보도지침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직도 뭐 잘 시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과거보다는 많이 변화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언론은 자율적으로 선거에 관해서 어떻게 보도해야 될 것인가 이것을 스스로 생각하고 자성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언론계에 자율적으로 보도지침 같은 것을 만들어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정책을 가지고 보도하면 재미가 없다고 얘기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재미없다고 안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맨날 똑같은 모습 밖에 보이지 못할 겁니다. 따라서, 재미없는 것을 재미있게 하고 그래서 유권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해주는 것이 언론이 아니냐. 언론이 선정적이고 흥미진진한 그런 내용들만 보도해 가지고서는 결국 언론은 이 나라의 정치를 망쳐먹었다 라고 하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언론의 변화를 촉구하고요. 만일 우리가 집권하게 된다면 언론이 스스로 자율적으로 보도지침이라든가 자성적인 노력을 할 것을 권고하는 조치까지는 나가겠다. 언론은 자유를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국민들의 요구, 또 우리 정치발전을 위한 요구에 부흥하도록 언론에 촉구할 수 있는 기능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언론의 변화를 촉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맙습니다.